유럽문명의 시원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를 여행하고 싶은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다.
50년 지기 안교수 부부와 함께 2024년 3.22일-4.14일 기간 동안 고대 문명이 꽃피웠던
아테네 고린도 미케네 델포이 올림피아 스파르타, 미스트라스 테살로니키, 마라톤,
살라미스 섬 등등 유적지 답사와 산토리니 밀로스 크레타 테살로니키 미코노스및 터키의
에페소를 기항하는 7박8일 에게해 크루즈를 하는 3주간의 여행을 계획했다.
여행은 3단계로 이루어 진다. 계획단계, 실행, 여행 후 정리 및 기록 단계가 그것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일은 즐겁다. 여행지를 선정하고 , 그 곳에 대해 사전조사와 공부를 하고,
이동 계획을 세우면서 소풍가는 아이처럼 마음이 설렌다.
실제 여행을 하면서는 낯선 곳을 경험하고 같이 갔던 동반자와 추억을 쌓게 된다.
이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 간직하기 위해 나는 블로그로 기록을 남긴다.
누구에게 보여 주기위한 것이 아니라 나만의 추억을 갈무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내 블로그는 통상 비 공개로 한다.
절친 안 교수와는 사실상 첫 여행이다. 친구란 추억을 공유하는 존재지만 안 교수와는
대학 졸업 이후 같이 보낸 시간이 많지 않다. 이번 3주간의 여행을 통해 안 교수와
우리 부부는 그리스 여행이라는 공통의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사전에 공부하고 가지 않으면 그리스 여행은 돌무더기만 굴러 다니는 폐허만 구경하고
올 가능성이 있다.
나름대로 그리스 역사, 신화, 건축을 공부하고는 갔지만 보다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
3.22일 KE955편으로 이스탄불로 가서 AGEAN AIRLINE으로 환승해서 아테네까지
가는 여정을 짰다.
당초 이스탄불 공항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아테네로 가기로 했지만 , 하루를
절약하기 위해 당일 환승하는 것으로 표를 끊었다. 환승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완전히 MINIMUM CONNECTION TIME이라 걱정이 되어, 현역 대한항공 부장인 친한
후배를 통해 KAL ISTANBUL 공항 지점에 협조를 부탁하였다. ISTANBUL 공항에
도착하니 BOARDING BRIDGE에 KAL 직원이 나와서 AGEAN 항공 탑승구까지 안내해서
무사히 환승할 수 있었다. ISTANBUL공항이 워낙 넓어 그 직원의 안내가 없었다면
그 짧은 시간에 제대로 환승할수 없었을 것이다. 대한항공의 친절한 도움에 감사했다
무사히 아테네 공항에 도착하니 밤 10시 20분경이었고, 1100 PM에 RENT CAR를 픽업하여
공항 인근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23일간의 그리스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