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일 여정
1,올림피아 유적지 0840-1230
2.NAFPAKTOS(레판토) 베네치아 요새와 세르반테스 동상
3. 아라호바(3.27일~ 1740-3.28일 0730-0830)
[올림피아 유적지]
(올림피아 제전의 역사)
고대 그리스의 모든 일은 신화와 역사가 섞여있다.올림피아 유적지 바로 근처에 크로노스 산이 있다.전설에 따르면 제우스가 이 이산에서 아버지 크로노스를 꺽은 기념으로 올림픽 경기가 사작되었다고 한다.고대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운동경기를 하였다고 한다.올림픽 경기도 제우스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올림피아 제전의 일부이다.
올림피아 제전은 원래 8년 주기로 개최되다가 BC776년 4년 주기가 되었다고 한다.처음에는 1 스타디온(192m)을 뛰는 달리기 경주 한 종목이었다가 이후 투창 원반던지기 레슬링,전차경기, 판크라티온(종합격투기)등이 추가되었다.
올림피아제전은 평화의 제전이라는데 의의가 있다.작은 폴리스로 나뉘어 전쟁이 잦았던 그리스에 제전 3개월 전부터 휴전령이 내렸는데 이는 근대 올림픽 정신의 토대가 되었다.참가 자격은 젊은 그리스 자유민 남성으로 여성은 참석이 엄격히 금지됐고 미혼 여성만 관전이 허용되었다.올림피아 제전은 로마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의 이교도 제전 금지령에 따라 AD393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
(올림피아 유적지 답사)
올림피아 유적지는 광대해서 대표적인 유적지 위주로 답사를 할수 밖에 없었다.
짐나지움,헤라 신전 ,제우스 신전 ,필리페이온,스타디온등 중요한 유적지만 골라 보았다.
(위) Gimnasion.체력단련및 학문 토론을 하는 장소.영어 Gymnasium의 어원이기도 하다.선수들은 한달전부터 도착해서 연습했다고 한다.올림피아 유적지 입구쪽에 있다.
(위)헤라 신전.이곳에서 현대 올림픽 성화가 채화된다.성화 채화하는 神女들 흉내를 내보고 있다
(위)신들의 신 제우스 신전답게 엄청난 규모다.다 쓰러진 기둥들 사이에 도리스식 기둥하나가 서 있는데 2004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복원된 것이다.
(위)스타디온(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선수들이 이 아치형 입구를 통해 입장하였다
(위)스타디온의 달리기 출발선.몸은 이미 노년이지만 마음은 올림픽 선수다.
(위)필리페이온(Philippeion)마케도니아의 필립2세가 BC338년 Chaironeia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여 제우스신에게 헌정한 건물.필립2세가 건축을 시작하여 아들 알렉산더 대왕이 완공했다.
(위)Ehco Portico.소리가 7번 울린다는 주랑현관. 이집트 프톨레미우스2세가 헌정한 기념비만 폐허에 서있다
(위)Leonidain이라는 관리들 숙소 건물.기증자인 Nexos의 건축가 Leonides의 이름을 따서 건물이름을 지었다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
(위)Ganymede를 안은 제우스.너무나도 아름다운 트로이 청년 가니메드를 데리고 가서 영원한 젊음을 주고 신들에게 술 따르는 역할을 맡겼다는 신화를 묘사한 작품.BC5세기
(위)나우파크토스가 스파르타에 승리한 기념으로 제우스에게 헌정한 승리의 여신 니케(Nike)
(위)두마리의 사자가 싸우는 모습을 묘사한 대야 손잡이.BC480년 경
(위)어린디오니소스를 안고 있는 헤르메스.BC380-340추정.헤라 신전에서 발굴.프락시텔레스 작품
(위)제우스 상
(위)헤로데스 아티쿠스의 처가 제우스에게 헌정한 황소상Ad 2세기.
(위) 네로 황제의 부인상.AD1세기.
[나프팍토스.Nafpaktos]
샌드위치로 점심 식사후 파트라스를 경유하여 역사적 전투인 레판토 해전이 벌어진
나프팍토스(일명 레판토)로 이동하였다. 펠레폰네소스 반도와 아티카반도를 잇는 거대한 리오 안트리오 다리가 인상적인데 다리밑 해협은 거친 파도가 출렁 거렸다.스페인 베네치아가 주축이 된 연합국은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함으로서
오스만투르크의 서 지중해로의 진출을 막는 전과를 거두었다.이전투에서 승리함으로서 스페인의 함대는 무적함대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참전한 동기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는 한쪽손을 못쓰는 부상을 입었다.델피 가는길에 나우팍토스를 굳이 들린것은 역사적인 해전의 현장을 보고 세르반테스의 동상이 서 있는 베네치아 요새를 보기 위해서 였다.
우리는 세르반테스의 동상과 그 부근의 석벽에 새겨진 글귀들을 해석 할려고 구글 번역기를 돌려 보기도 했다
바닷가에 붙여 쌓은 요새는 넘실대는 바다와 잘 어울려 시민들의 산책코스가 되었다.
아라호바에 오후 5시경 도착했다.나프팍토스에서 아라호바까지는 110KM, 약 2시간 여정이다.
(위)베네치아 요새와 세르반테스 동상
[아라호바. 3.27일 저녁-3.28일 아침]
아라호바는 델피에서 11km 떨어진 파라노소스 산 기슭에 있는 그림 같은 마을이다.
해발 2500m의 파라나소스 산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알고 있던 산이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 허리를 달려 아라호바에 도착했다..
지금이야 도로가 잘 닦여 있지만 고대인들은 곳곳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나 산 모퉁이에서
인간을 놀래키는 악동같은 신인 PAN이 자주 나타나는 무서운 바위산길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PANIC이라는 영어 단어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들을 곤경에 빠트리고 놀라게 하는
神인 PAN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빨간 지붕과 시계탑이 아름다운 산골 마을 아라호바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해 한국,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델피를 관광하기 위해서 델피 근처의 보석같은 산악 마을 아라호바에 일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라호바에 1700경 도착하여 작은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애초에 배정 받은 방은 캐리어를 끌고
한층을 올라가야 했지만 DESK에 요청하여 GROUND층에 있는 방으로 바꾸었다. 엘레베이터가
없는 유럽의 작은 호텔에서는 GROUND층에 방 배정을 받아야 모든 일이 편안하다.
마을 중심가에 있는 그리스 전통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 그리스에서는 문어나 오징어가
맛이 있어 문어 요리를 찾아 보았으나 주인은 이 산골에는 해산물은 없다고 한다.
주인의 추천을 받아, 가지, 콩요리 , 양고기등을 먹었는데 식당도 고풍스럽고 요리도 훌륭했다
4인분에 EUR50으로 가성비도 매우 뛰어났다. 각각의 요리에 대해 주인이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저녁후 아라호바 시내를 산책하며, 송중기와 송혜교가 사랑을 나누었던 시계탑을 가보니
부근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축제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우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어떤 모녀는 우리와 사진을 찍자고 하면소 딸이 한국을 무척 좋아 한다고 했다.
BTS등 한류의 열풍이 그리스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아라호바 산책]
우리가 일박한 호텔은 조식이 0830 부터여서 식전에 아라호바를 한시간 둘러보기로 했다.
(성모교회(St.Maria Church)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니 직원2명이 무언가를 작업하고 있었다.동방정교회는 성상을
숭배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안을 성모자상등 성화로 장식했는데 화려하기 그지없다.
교회를 나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아라호바의 랜드마크 시계탑에 들려 송중기와
송혜교의 러브스토리를 떠올리며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Church of Aigiois Georgios)
아라호바에서 가장높은 곳에 위치한 St.George 가기위해 거의 1000계단을 올라갔다.
아름다운 골목길이지만 수직고도 100-150m를 올라가는 것은 거의 등산수준이다.
교회에서 아라호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빨간지붕을 한 중세풍의 마을이
아름답다.교회 뒷편은 웅장한 파르노소스산인데 석회암 바위산이 뿜어내는 웅혼한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위)성모교회
(위)시계탑
(위)빨간지붕이 아름다운 아라호바 시내 풍경
(위)Aigios Georgios교회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길과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