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SEASIDE ROOM을 예약했는데, TERRACE ROOM은 아니라서
ROOM내에서 바다가 보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바다를 느낄려면 갑판으로 나가야 했다.
아침에 ROOM옆 갑판으로 나가보니 산들바람이 불고 배는 서서히 테살로니키로
향하고 있었다. 선상에서 붉은 해가 떠 오르는 일출을 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오늘은 테살로니키에 기항해서 각자가 예약한 관광을 하는데 우리 일행은 Vergina의
왕릉군 박물관을 관광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현재 지명은 Vergina이나 옛 지명은 Aigai로서 Aigai 왕릉군 박물관이라고도 한다.
Vergina는 테살로니키 서쪽 75km에 위치 하고 있으며 필립 2세의 왕릉,
고대 마케도니아의 테미니드 왕조의 왕릉, 궁전, 도시 성소에서 발견된 조각상들을
전시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이자 마케도니아가 제국이 되는 기반을 닦은
필립2세의 무덤은 나지막한 산 모양을 하고 있는데,왕릉내부에 반구형으로 된
전시 공간을 만들고 입구를 통해 들어가서 관람을 할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남의 나라 선조들의 무덤이지만 2500전의 선인들의 무덤에 들어 간다고 생각하니
약간은 엄숙한 마음이 들고 설레이기도 하였다. 주마간산격으로 둘러 보았지만
금은 세공품과 武具類들 등등 전시품들은 양적, 질적으로 엄청나서 세계제국
마케도니아의 강성함을 느끼게에 충분했다. 왕릉군 박물관 내부는 관광객이 많아
매우 혼잡해서 ,그리스인 가이드가 안내하는데로 바쁘게 따라 다니느라
유물들을 찬찬히 감상하지 못해서 몹시 아쉽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