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예약 시 우리는 Excersion 5개를 묶은 package를 선택했다. 10년 전 터키
여행 시 에페스는 와 보았기 때문에 인근의 성모의 집( House of Virgin Mary)이나
아테미 신전터를 가는 Excersion을 선택하고 싶었으나 이 5 package는 할인이 많이
되고 다른 4곳은 모두 가고 싶은 지역이라 에페스가 포함된 package를 선택하게
되었다. 오늘은 그리스가 아닌 터키에 상륙하기 때문에 출발 전 여권소지 필요 여부를
재 확인 했으나 사전에 안내 받은대로 여권이 필요 없고 Cruise ship 탑승카드로 출입국
수속을 한다고 한다.
오늘 기항하는 항구는 Kusadasi항이다.이 항구에서 에페스 유적지까지는 17km 거리에
불과하다. 터키인 가이드는 Kusadasi의 터키 발음은 쿠사다쓰라고 소개하면서,
쓰 발음은 유럽인들에게는 어렵고 아시아인 특히 한국어의 쓰와는 완벽히 같은
발음이라고 하면서 터키어와 한국어 간의 親缘性을 강조하였다.
이 그룹은 모두 백인들이고 아시아인은 우리 일행 4명밖에 없었는데 그 가이드가
우리가 한국인임을 짐작하고 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에페소스는 우리에게 신약성경 에베소서와 사도 바오르가 3차 전도여행 중(AD53-57)
27개월을 머무르며 고린도서 빌립보서 에베소서를 집필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사도 요한이 머물렀던 곳이고 요한 복음서가 이곳에서 써졌다. 성모 마리아가
생의 마지막 해를 에베소에 있는 성모의 집 (HOUSE OF VIRGIN MARY)에서 보냈다는
전승이 있기도 하다.
431년 에베소 공의회에서 예수의 인성을 강조하던 콘스탄티노플 대주교
네스트리우스는 파문을 당하게 된다. 즉 예수의 신성을 강조하면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는데 네스트리우스는 여기에 반대한 것이다.
이단으로 몰린 네스트리우스파는 동방전교에 힘을 쏟아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당나라까지 선교에 성공하게 된다.
당나라 시대에 경교라고 불린 동방 기독교(네스트리우스파 기독교)의 중국 전파
과정은 대진경교유행중국비라는 큰 비석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2000년대 초
내가 중국 西安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가 있다.
징기스칸의 며느리이자 쿠빌라이칸의 어머니인 소르각티니 베키가 동방 기독교
신자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나는 동방 기독교에 관심이 많아 에페스에 와서 1600년 전에 열린
에페스 공의회의 역사적 의의를 생각해 보았다.
로마시대 및 비잔틴 시대인 6세기 까지도 번성하던 이 도시가 폐허가 된 까닭은
무엇일까?
에페스는 고대 항구도시로서 에게해의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도시가
번창했다고 한다. 이 천연의 항구도시는 강(CAYSTER, MENDRERES강)으로부터
토사의 유입으로 인해 항구가 습지로 변하고 이에 따른 말라리아의 창궐로 인해 인구가
감소한 것이 쇠퇴의 원인이라고 본다. 수차례 준설에도 불구하고 토사가 퇴적되어
항구 기능이 점차로 상실되었다고 한다. 또한 지진(AD614년) 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상당히 파괴되었으며 비잔틴 시대에 약탈도 도시 멸망의 한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AD1090년에 셀축투르크가 에페스를 점령했을 때 이미 작은 마을로 변해 있었다고 한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에페스는 인산인해였다. 터키 리라화의 약세 때문에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우리 한국인들도 엄청나게 많이 와 있었다.
통상 남쪽의 헤라클래스 문에서 답사를 시작하여 내려가면서 유적지를 보고
유적지의 북쪽인 셀수스 도서관을 지나 원형극장에서 TOUR를 종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초입부터 인산인해라 어디를 조용히 둘러볼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영어로 진행되는 투어라 집중해서 들어야 하지만 가이드는 사람이 적은
공터등에서 우선 설명을 하고 진행은 이후에 하는 방식이라 현장감이 떨어졌다.
에페스 고대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셀수스 도서관 건물에 이르러
여신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자 했으나 사람이 워낙 붐벼 포기하였다,
고대 원형극장을 마지막으로 투어를 종료하고, 여행사에서 안내한 카펫 쇼핑
센터에 들렸다.
여기서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공정을 보여 주었는데, 유럽사람들은
매우 신기해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1970년대 초까지 누에를 직접 치면서 실을
뽑아내는 마을에서 자랐기에 나로서는 신기할건 없었지만 어린 시절 우리집에서
양잠하던 시절이 떠 올랐다.
[친구 부부의 결혼 40주년 기념 만찬]
4.8일 오늘이 이번 여행을 같이 하는 친구 안교수 부부의 결혼 40주년 기념일이다.
오늘은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아닌, 별도의 음식을 주문해서 친구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 주었다.
미리 SUNSET VIEW 좌석을 예약하고, MENU를 사전에 정하고, 샴페인 한병도
주문해 놓았다. 식당 측에 결혼 40주년 기념 DINNER라고 미리 알려 주었다.
절친의 결혼 40주년 기념일에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진정 행복했다.
식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CRUISESHIP의 VICE captain과 주방장, 직원이 와서
축가를 불러주고 CAKE도 선물하는 등 축하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우리 부부는
안교수 부부의 결혼 40주년 기념일을 진정으로 축하해 드렸다.
(우리가 타고온 Cruise ship)
(위)샘(Foundation)#도시에 물을 공급하는 수로와 저수조가 있는 시설.AD92년 건립및 AD340에 대규모로 수리됨
(위)Nymphaeum Trainani.
AD102년 로마제국 황제 트라야누스를 기리기 위해 건축된 분수 시설 건축물.
(위)승리의 신 니케
(위)Memmius기념비.BC50-30.Sulla의 손자인 Gaius Memmius를 위한 기념비다.
(위)헤라클래스 문.셀수스 도서관까지 이어지는 Kouretes 대리석 길의 입구이다
(위)하드리아누스 신전.Antoninus Sabinus라는 사람이 작은 신전 모양의 기념비를 세워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에 헌정한 건물이다.AD300년에 테오도시우스,디오클레티아누스,콘스탄티누스 황제상들이 여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위)셀수스 도서관(Library of Celcus)의 여신상. 이곳에 지혜, 운명, 학문, 미덕을 상징하는 4 여신상이 있는데
위 사진은 지혜의 여신상 소피아다. 진품은 비엔나의 에페스 박물ㄱ관에 있고 여기에 있는 것은 복제품이다.
(위)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 BC3세기에 노예였던 이 두사람이 부유한 자유인이 된것에 감사해서
황제에게 봉헌한 것이라고 한다.
(위)셀수스 도서관.AD135년에 지은 이 도서관의 장서는 12,000(주로 두루마리).알렉산드리아, 페르가몬 도서관과
함께 당시 세계 3대 도서관이라고 한다. 에페스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다
(위)So called House of Pleasure.여기에 표시한 발 보다 작은 사람은 출입금지.즉 미성년자 출입금지 표시다.
(위)대 극장.수용인원이 25,000명으로 추산.BC3-1세기 헤레니즘 시대 건축물을 AD 81-96 98-117시기에 확장했다고 함
(위)헬레니즘시대의 물 공급소(Foundation House)BC3-1세기.원형극장 뒤편에 있다.
(위)아고라.
(위) 08th Apr.2024,Congratulation dinner for 40years wedding Annivarsary of Prof. An and Prof. Lee.
Sunset view from Cruiseship in Agean 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