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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그리스 여행(산토리니,크루즈 5일차.4.10일)

낙산유정 2024. 4. 11. 03:06

드디어 산토리니에 왔다.Cruise ship은 07시에 산토리니 연안에 정박하고 0820분 부터 본선과 Fira마을을 왕복하는 Tender Boat를 타고 산토리니에 상륙했다.Fira항은 절벽에 붙은 협소한 부두시설로 인해 큰배는 접안을 하지 못하고 본선에서 작은 배로 승객을 부두로 실어 나르는 시스템이다.Fira는 산토리니의    Capital city라지만 우리의 작은 읍 정도 되는 마을이다.Fira를 가이드를 따라 한 바퀴 돈 후 그림 엽서에 나오는 그 유명한 이아(OIA)마을로 버스로 20분 걸려 이동했다.그리스인 가이드는 그리 유창하지 못한 영어로 열심히 설명을 쏟아 냈지만 들을만한 내용은 딱히 없었다.파란 하늘과 하얀집,짙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감을 즐길뿐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이아 성채로 가는 길은 온통 흰집이고 밑에는 잉크빛 바다 위에 크루즈선등 크고 작은 배가 점점히 떠 있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넣을 뿐 카메라로 어찌 담을 수가 있으랴.어느 유명 음료 회사 광고에 나오는 푸른 돔이 있는 정교회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하는등 마을의 여기저기를 즐기다가 1145경 버스를 타고 Fira마을로 향했다.OIA마을에서 좀더 머무르다가 택시를 타고 Fira로 돌아 갈까도 생각했지만 Highlight는 모두 보았다는 판단에 Excersion Program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정오가 조금 지나 Fira 마을로 돌아왔다.Fira의 이곳저곳을 즐기다가 바다가 보이는 어느 풍광 좋은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에서 점심을 하는데 해풍의 영향으로 몸이 추워 식당에서 제공하는 담요로 몸을 감싸고 식사를 한 것이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안교수와 우리 부부는 기념품 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우리는 손녀 티 셔츠를 하나 사고 즐거워 했다.새론이는 할비 무지개 꼭 사오라고 했는데 뱃전에 이는 물보라에 피어 오르는 무지개라도 사진 찍어서 선물을 해야겠다.
Fira에서 부두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 왔지만 부두와 마을을 잇는 가파른 길을 당나귀를 타고 오르내리는 관광 상품이 있었다.젊은 시절이라면 케이블카 대신 당나귀를 탔겠지만 이 나이에는 낙상을 조심해야 해서 삼갔다.
Celestyal cruise ship은 산토리니 Fira 마을이 잘 보이는 위치에 정박해 있다.
저녁후 본선의 갑판에서 야경을 보며 이 글을 쓴다.아내는  산토리니의  야경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 밤을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