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그리스에 온지 3주가 되었고 , 크루즈 여행도 마지막 날이라 내일 아침에
하선하여 귀국 비행기를 타야 한다.
밀로스 섬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아프로디테 상이 만들어진 섬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 신화의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이니 밀로의 비너스
(Venus de Milo)는 그리스 작품이니 밀로스의 아프로디테라고 함이 마땅하다.
오늘 우리가 참여한 Excertion은 Step back in time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
본선으로 제 시간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제목인 것 같다.
밀로스는 본선 접안이 안돼, tender boat를 타고 섬으로 나가야 했다.
Tender boat는 0830-1830 사이 매 30분 마다 있다. 출항 시간이 1900이고 1730에
13일 하선 관련 안내가 있으니 적어도 1600까지는 tender boat를 타야 했다.
밀로스 섬은 키클라데스 제도의 가장 서쪽의 작은 섬으로 인구는 5000명 정도이다.
Excertion은 0900경 밀로스 광물 박물관 부터 시작이 됐다.
밀로스 섬은 광물 자원이 풍부해서 박물관은 온갖 광석및 광산 관련 유물들을
전시했다.파주에서 세계 광물 광석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고교 친구가
생각이 났다.평생 광물을 수집해온 그 친구가 왔으면 광석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게 들었겠지.
그리스에서 워낙 대단한 유물들을 많이 봐 와서 밀로스 박물관의 유물은 시답잖게
보였지만 돌확, 맷돌등은 내 어린 시절을 상기 시켜 주었고, 흑 요석으로 만든
각종 뗀 석기들은 너무도 정교하여 자세히 살펴 보았다.
[Sarakiniko Beach]
달표면 해변이라고도 한다. 마치 해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흰색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재질이 물러 보이는 흰색 사암은 마치 터키의 카파도키아와 같은 재질인데
바다물에 침식되어 기기 묘묘한 모양의 해안선이 되고 곳곳에 동굴이 형성되었다.
백토색 바위와 녹색 잉크색 바다가 절묘한 대비를 이루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어두컴컴한 동굴을 걸어 가던중 친구 안 교수가 푹꺼진 곳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아프로디테상( 밀로의 비너스)]
CATACOMB는 초기 기독교 신자들의 지하 묘지였다. MELOS CATACOMB는
그리스의 초기 기독교 산앙의 중요한 유적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CATACOMB는 보는둥 마는둥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소위 밀로의 비너스라고 하는 아프로디테 상에만 관심이 있었다.
진품은 루브르에 있고 최초 발견된 여기 현장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다
1820년에 한 농부가 발견한 이 흰 대리석상은 파리로 옮겨져서 1821년
루이 18세에게 바쳐졌으며 이후 루브르박물관의 유명 전시품이 되었다.
그리스가 반환 요구를 하고 있으나 영국 박물관에 있는 엘긴의 마블등 수많은
다른 그리스 문화재처럼 이 대리석상도 고향으로 돌아 올수는 없을것이다.
팔이 없는 아프로디테 상의 완전한 모습은 어땠을까? 복원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사과를 든 왼팔을 앞으로 뻗으며 서 있을것으로 추정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은 복원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다.
조나만 존스라는 미술평론가는 "완벽하지만 불완전하고 아름답지만
망가졌다" 논평했다. 완전한 아프로디테상은 상상에 맞겨 놓는것이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라는 견해에 나도 동의한다.
[PLAKA ]
섬의 중심지역으로 예쁜 상점과 호텔 레스토랑이 있는 예쁜 마을이다.
키클라데스 제도의 다른 섬들처럼 흰집과 잉크색 바다가 어우러지고
예쁜 집들 사이의 골목길이 정겨운 그런 마을이다. 골목길의 바닥돌도
흰색 모르타르로 이어 붙인 예쁜 마을을 둘러 보는 것으로 3주간의 그리스
관광을 모두 마쳤다.
1730 CRUISE SHIP 7층 SHOW LOUNGE에서 하선 관련 사항을 안내 받았다.
자정까지 짐을 싸서 LUGGAGE를 ROOM밖에 내어 놓고, 내일(4.13일)
은 0600부터 조식, 0730-0900에 하선한다는 안내였다.
우리는 아테네 PIRAEUS항 부두에서 공항으로 가는 VAN을 예약했다.
요금이 EUR100이라 비싸지만 4명이 캐리어가 4개라 택시를 못타고 7인승
VAN을 이용할수 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