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오후 5시30경 바하우 계곡의 크렘스 마을을 떠나 부다페스트의 노보텔 다뉴브 호텔에 도착 하니 밤 10시경이나 되었던것 같다.
비엔나옆을 지나서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약 320km의 긴 여정이다.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에 비해 동쪽에 있기 때문에 일몰이 30분은
빨라 9시가 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조수석의 아내가 아무래도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불이 안켜진것 같다고 하여 light on하고자
했으나 내차가 아니라서 어떻게 할지를 순간적으로 몰라 휴게소에 차를 대고 헤드라이트를 켜고자 했다. 차를 세우자 마자 헝가리
경찰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을 켜지 않았다고 40,000포린토(약 EUR33)범칙금 딱지를 끊는데 아무리 상황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였다.
할수 없이 범침금 서류에 SIGN을 하고 여권과 면허증을 돌려 받는수 밖에. 문제는 이나라 제도상 현금으로 낼수가 없고 우리가 헝가리에
머무는 날이주말이니 이 벌금을 한국에 가서 고액의 은행 수수료를 물고 납부 할수 밖에(벌금내지 않으면 EU 국가 입국이 제한된다는
협박 문구가 벌금고지서에 있어서 낼수 밖에 없었다)
이번 여행은 사전 준비가 없었던 벼락치기 여행이라 나는 헝가리와 부다페스트에 대한 예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 였다.
단지 부다페스트 왕궁이 볼만하고 비엔나로 부터 멀지 않아 왕궁과 도나우 강변을 볼 요량으로 1박2일을 잡게 되었다.
헝가리에 대해 아는 것은 이나라의 다수 인종인 마자르족이 중앙아시아로 부터 이동해온 아시아계 사람들이라, 막연히 훈족과
연관이 있을것이라는 짐작과 마자르어도 우랄어의 일파라 우리말과 어순이 유사할거라는 정도 였다.
19세기말 20세기초 오스트리아-헝가리 2중제국이라는 좀 특이한 국가체제를 가졌다는 막연한 상식정도가 내가 이나라에 대해 아는
전부 였다
3일밤 도나우 강변과 마차시 성당/어부의 요새 야경을 보고,6.4일 일요일에는 마차시 성당/어부의 요새, 왕궁, 겔레르트 언덕과 그 주변을
둘러본 다음 오후 6시30경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떠났다. 짧은 여정이었으나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인상은 강렬했다.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언젠가 다시와서 이나라 문화를 살펴보고 싶다.
부다페스트 야경
도나우 강변을 산책하다가 본 국회의사당. 밤에 도착해서 도나우 강변도로를 운전할때는 이 아름다운 건물이 필시 왕궁일거라고 오해했었다
마차시성당 야경
마치시 성당과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어부의 요새 야경
어부의 요새에서 본 도나우강(다뉴브강)과 국회 의사당 건물 야경.
6.4일 부다페스트
마차시 성당
13세기 중반 벨라 4세에 의해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건립되었으며 정식이름은 정식이름은 성모 마리아 성당이다 ,
1479년 마차시 1세에 의해 남쪽탑의 건축을 포함한 대규모로 증축되었기 때문에 마차시 1세의 이름을 따라 마차시 성당이라고 한다.
1541년 부터 145년동안 헝가리를 지배한 오스만 투르크는 이 성당을 이슬람 모스코로 리모델링 했다고 한다 오스만의 지배가 끝난 다음
17세기말에 카톨릭 성당으로 복원 되었다고 한다. 19세기 말에 13세기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하여 건축가 슐렉 프리제슈(SCHULEK FRIGYES)
에 의해 화려한 고딕양식으로 재 건축 되었다(이상 위키백과). 제 2차 세계대전때 심각한 피해를 입어 이를 복구하는데만 20년이 걸렸다.
지금은 부다페스트의 상징중 하나이며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역대 헝가리왕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
마차시 성당 바로 옆건물이며 한 울타리 안에 있어 마차시 성당의 부속 건물처럼 보인다. 19세기말 마차시 성당을 재건축한 프리제시 슐렉이
지은 건물이다. 19세기 어부들이 적의 침입을 방어한데서 그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도나우 강과 건녀편 페스트 시가지를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자 야경 명소 이다
아내와 나는 3일밤 도나우 강변을 따라 걷다가 언덕위 높은곳에 화려한 조명에 찬란히 빛나는 건물을 보고 무작정 올라가 보았다.
사람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거리의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이곳이 왕궁인줄로 또한번 오인했는데 표지판을 보니 마차시 성당이었다.
부다에서 최고의 야경을 볼수 있는 어부의 요새는 밤에는 공짜였다. 3일밤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 이곳 저곳을 오르내리며 화려한
야경을 감상했고 4일 아침에 다시 이곳을 찾아서 성당과 어부의 요새를 둘러 보니 야간에 보던것 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밤에는 조명에 빛나는 화려한 화장한 얼굴을 보았다면 낮에는 햊빛에 빛나는 건강한생얼굴의 아름다움을 보았다고나 할까.
헝가리를 사랑헤서 주로 부다에 머물렀던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황후 엘리자베스 시시. 합스부르그가의 황태자이자 사촌인
프란츠 조셉과 결혼해서 황후가 되었지만 비엔나 합스부르그황실의 까다로운 궁정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행을 즐겼으며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날이 많아 헝가리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했다고 한다. 1898년 스위스에서 무정부주의자의 칼에 찔려 숨진 비운의 황후이다.
비엔나의 왕궁 HOFBURG에도 이 황후의 초상을 보았다
마차시 성당 내부
어부의 요새에서 보는 조망(왕궁의 언덕에서는 어디서나 도나우강과 페스트 지역의 국회의사당 주변이 한눈에 조망된다)
어부의 요새앞 성 이슈투반 1세 기마상,사도왕이라고 불렸고 십자가를 들고 있는것으로 보아 헝가리의
기독교의 수호자로 짐작된다.그의 이름을 딴 이슈투반 대성당도 유명 관광지라고는 하는데 가보지는 못헸다
부다왕궁
오전에는 마차시 성당및 어부의 요새를 보고 오후에는 걸어서 1KM거리에 있는 부다성(왕궁)을 보았다.
마차시 성당과 부다성은 같은 왕궁의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부다의 역사가 시작된 13세기에 언덕에 성을 지은이래 헝가리의 중심이
되었다 . 1242년 벨라 4세가 도나우 강변의 언덕인 이곳에 성을 지은 이래 14세기에는 고딕양식의 왕궁으로 증축 되었다고 한다.
16세기에 오스만 투르크의 침입으로 왕성은 붕괴되었다가 18세기에 합스부르크가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다시 대규모로 증축되었다.
19세기 후반 대화재로 소실, 1904년 대대적인 복원, 1-2차 세계대전및 1956년 헝가리 혁명때 소련군에 의한 파괴등의 과정을 거쳐
1980년대에 현재의 건물을 완공 했다고 한다. 유네스코 부다페스트 세계문화유산의 일부이도 하다(출처 위키백과 요약)
왕궁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도 있으나 우리는 마차시 성당에서 도나우 강 양안의 경치를 보면서 걸어 왔는데, 일단은
왕궁외관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압도당했다.현재 일부 건물은 미술관 박물관으로 쓰이는것을 알수 있었다.
언덕에 있기 때문에 도나우강과 페스트 지역등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다
부다 왕궁. 지금은 국립미술관
부다 왕궁에서 본 세치니다리 주변의 도나우강과 강 너머 페스트 지역 풍경
왕궁에서 보는 조망(도나우강과 페스트 지역의 국회의사당 주변)
부다페스트 역사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
왕궁 어느 건물의 보초.
갤레르트 언덕(GALLERT HERGY)
부다페스트의 조망명소이고 유적지이기도 한 겔레르트 언덕을 마지막으로 부다페스트를 떠나 비엔나로 갔다.
왕궁으로 부터 2km이상 떨어져 있어 우리는 먼저 hotel로 가서 차를 가지고 갔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어느 골목안에 차를 세웠는데
돌아올적에 이 골목이 이골목같고 저골목이 저골목 같기도 하거니와 , 언덕에서 내려 올때 출발했던곳이 아니라 다른길로 내려와서
차를 찾아 이길 저길을 헤메는데 한시간 가까이 진땀을 흘리며 헤맸다. 명성에 걸맞게 언덕에서 보는 시가지 전망은 황홀했다
부다페스트를 떠나 비엔나로 향하는길은 석양을 마주보며 달렸는데, 헝가리 대평원에 지는 해가 만들어 내는 저녁 노을은 황홀했으며
대평원의 지평선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운전하는것은 선글라스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겔레르트 언덕의 상징이된 자유의 여신상
언덕에서. 멀리 왕궁과 도나우강의 아름다운 다리 세치니 다리가 보인다
헝가리 대평원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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