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12월 16일
오전 : 바라나시/카주라호 항공 이동 1140/1240
중식 : 현지 식당
오후
카주라호 동부 사원 군 관람.
카주라호 민속쇼 관람
12월 17일
오전 : 카주라호 서부 사원 군 관람
오후 : 카주라호/아그라 기차이동 약 6시간(1450/2250pm)
(카주라호 사원군)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로 인디고 항공편으로 이동하였다. 이 항공편은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를 경유하여 델리까지 가는 항공편인데 카주라호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약 20명의
관광객들 정도고 대부분은 델리로 가는 승객들이었다,. 가이드에 의하면 바라나시/카주라호
항공편은 성수기(10월-1월) 3-4개월만 운항한다고 하니 자유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반드시
항공편 운행 여부를 사전 CHECK 해야 할 것이다.
카주라호 사원군은 9C-13세기 사이에 번성한 찬델라 왕조에 의해 건설되었다. 찬델라 왕조는
전성기인 950-1050년 사이에 수도인 카주라호에 무려 85개의 사원을 세웠는데 상당수가
이슬람 세력에 의해 파괴되고 현재 22개의 힌두교, 자이나교의 사원들이 동부, 서부, 남부에
흩어져 있다. 카주라호 사원군이 관광객을 끄는 것은 미투나라고 하는 성애 조각상들 때문이다.
미투나는 보는 이들을 낯 뜨겁게 할 정도로 갖가지 적나라한 섹스 체위를 보여 준다.
힌두교는 인생에 있어서 4가지 추구해야 할 바는 1. 다르마(DARMA) 윤리 의무 2 아르타(ARTHA)
일상적인 욕구 충족을 위한 수단인 물질적 번영, 즉 권력 재산의 획득 3. 카마(KAMA )쾌락 성애
4. 목샤(MOKSA )구원 해탈이다.
KAMA SUTRA 사랑과 성생활의 쾌락을 지도하는 경전이다 KAMA는 섹스, 수트라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KAMA SUTRA는 성생활 방법서인데 포르노가 아니라 복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성생활 종합 지침서라고 한다.
KAMA SUTRA를 힌두교 사원 외벽에 새긴 것이 '미투나'라고 하는 19금 조각이다.
또한 종교는 현실을 반영한다.
전쟁 및 불교의 성행으로 인한 출가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대응하여 인구 증가를 목적으로
성애 장면을 사원 외벽에 조각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카주라호 동부 사원군 : 12월 16일 오후)
미투나가 조각된 소위 에로틱 사원들은 서부 사원군에 있고, 카주라호 동부 사원군은
자이나교 사원들이다.동부 사원군에는 옛 형태가 보존된 사원은 단지 3개만 있고 나머지는
시멘트를 덧 씌워 개축한 자이나교 사원들이다.
우리는 가장 조각이 아름답고 보존이 잘된 빠르스바나트(Parsvanath)사원을 집중적으로 돌아보았다.
이 사원은 95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내부에는 자이나교의 성인 빠르스바나트의 까만 모습인
아디나트 상이 있다.
이외 Adinath사원과 Shantinath사원도 주마간산 격으로 둘러보았다.
자이나교는 우리에게는 생경한 종교지만 불교와 유사하며, 무소유와 불살생(아힘사)를 철저히
지키는 종교다. 출가승들은 불살생을 지키기 위해 육식을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식물조차도
식물의 생명력이 뿌리에 있다고 하여 무우 당근등 뿌리채소도 먹지 않는다. 이들은 벌레를
밟아 죽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빗자루로 땅을 쓸면서 길을 걷는다고 하며,입으로 들어오는
벌레를 죽이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고 한다. 자이나교도들은 불살생을 실천하기 위해
농업에도 종사하지 않으며, 상업과 금융업에 주로 종사한다고 한다. 구자랏주에 교인들이
많으며 자이나교도들은 비교적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다고 한다
창시자 마하비르가 나체로 수행하였던 전통을 따라 자이나교 승려들은 나체로 수행을
하는 나체파와 최소한의 옷인 흰 누더기를 입는 백의파로 나뉜다고 한다.
가이드는 오늘 자이나교 고승들이 이곳에 머무른다고 하며
이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한 승려가 가이드를 통해 우리 일행에게 명상을 가르쳐 준다고 제의를 했다.
승려는 완전 나체인데 호의를 거절하기도 어렵고, 모두 호기심도 동해서 명상에
참여했다. 이 승려의 지도하에 명상을 했는데, 불살생을 강조하며 일주일에 이틀은
채식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한다. 거절할 수가 없는 분위기라 모두 약속은 했지만
지키지 못할 허언을 해서 미안하기도 했다.
명상을 지도한 승려는 성기까지 노출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인데도
천박하다거나 음란한 느낌은 전혀 없고, 눈빛이 선하고 수행자의 기품이 있는 사람이었다.
저녁 식사 후 여행사의 안내로 인도 민속춤 공연을 관람했는데, 우리와 정서가 너무 달라 춤에
대해 이해도 어려웠고 감흥도 별로 없었다
(위)티르탕카라(Tirthankara)와 옆에서 호위하는 Surasundaris라는 아름답고 영예로운 여인상(graceful woman).자이나교의 성인인 마하비라가 현세에서 마지막 티르탕카라라고 하는데 그는 철저한 무소유 원칙에 따라 옷도입지 않은 나체 모습이다.
(카주라호 서부 사원군, 12월 17일 오전)
카주라호 사원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원 외벽에 새겨진 갖자지 조각상들이다.
전쟁 장면 등 다양한 조각들이 있지만 미투나라고 하는 관능적인 EROTIC 조각상들이
가장 눈길을 끈다. 전쟁을 새긴 조각들에서는 심지어 수간(獸奸)을 새긴 것도 남성의
자위행위 장면을 묘사한 것도 있어 놀랍기 그지없다.
우리는 1. KANDARIYA MAHADEVA TEMPLE 2. LAKSHIMANA TEMPLE,
3.VISVANATHA TEMPLE과 NANDI SHIRINE을 집중적으로 돌아보았다.
(12월 17일 오후 아그라로 열차 이동)
점심 식사 후 1440분 기차를 타고 2050 아그라역에 도착하였다.
가차의 좌석은 넓고 안락했다. 아그라역에 내리니 밤안개에 공기 오염까지 극심해
호흡하기가 곤란하고 연신 기침을 했다. 백팩에 마스크가 있었지만 혼잡한 인파들 사이에서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느라 마스크를 꺼내 쓸 시간이 없었다.
아내는 호흡기가 안 좋은 내가 건강을 해칠까 한 걱정을 했다.
호텔에 도착해서야 공기 오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도의 공기 오염은 상상을 초월했다
(위 세 사진) 칸드리아 마하데바 사원의 미투나 조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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