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4년 인도여행.아그라성(12.18일 오후)

낙산유정 2024. 12. 18. 21:03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TAJ MAHAL과 마주 보고 있는 AGRA FORT는 폐허가 된
기존의 벽돌구조의 성을 AKBAR대제가 1565에 재 건축을 시작해 지금의 구조로
1573년 완공하였다. 8년 동안 매일 4000명의 인력을 동원한 대 역사였다고 한다.
붉은 사암으로 축조하였기 때문에 AGRA RED FORT라고도 한다.
악바르가 1558년에 델리에서 아그라로 수도를 옮겼으나 1638년 DELHI로 다시

천도할 때까지 MUGHAL 제국의 수도였다.
2024년 12.18일 오후에 관람하였다.
Amar Singh Gate를 통해 들어간 AGRA성의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2022년 남프랑스 여행 시 1박 2일 일정으로 관광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중세 성인
카르카손 성곽을 견고함과 높이 규모면에서 압도했다.
총면적 115,000평의 성곽도시는 길이 2.5km, 높이 5-21m의 이중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고 지금은 물이 빠진 해자가  성을 3면을  두르고 있다.
성안의 궁전들은 건축 재료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는데, 자항기르 황제 때는 붉은 사암
, 샤 자한 황제 때는  대리석을 사용했다.
자항기르 궁전을 둘러 볼때 이곳은 분명히 주로 사암으로 지었는데, 마치 우리의
주심포 양식의 목조 건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목조 느낌이 나도록 돌을 조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보았다.
왕이 백성들을 접견한 DIWAN I Aam(Public audience), 왕족들을 접견한

DIWAN I KHAS(Public Audience) , 아름다운 정원들을
이곳저곳 돌아보았지만 우리 일행들의 관심은 온통 샤 자한 황제가 아들에 의해
유폐되어 마지막 8년을 보낸 곳에 쏠려 있었다. 말년의 유폐 생활 8년 동안 타지 마할을
바라보며 아내 MUMTAZ MAHAL을 그리워했다는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에서
사람들은 샤 자한의 비극적 LOVE STORY를 떠 올리며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AGRA 성에서 TAJ MAHAL은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2.5KM 거리를 마주 보고 있다.
공기 오염때문인지 안개가 끼어서인지 지척에 있는 TAJ MAHAL이 뿌옇게 보였다.
약 370년전 공기 오염이 없던 그때 이곳에 유폐된 샤 자한은 뚜렷하게 보이는 TAJ MAHAL을
바라보며 매일 무슨 생각을 했을까?

(위 ) Amar Singh Gate 부근의 Agra Fort.

 

(위) Amar Singh Gate를 지나면 높은 성벽사이 통로를 통과하여 성안으로 들어가도록 되어있다. 적병들은
성문을 통과 하더라도 이 통로를 돌파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도록 길 양쪽의 성벽은 높고 견고하다

(위) JAHANGIR MAHAL(자항기르 궁전)

 

(위) 자항기르 궁전의 기둥 양식. 마치 우리나라 목조 건물의 주심포 양식과 아주 흡사하다. 서양 건물의 ORDER와는
구성이 전혀 다르다

(위) 두사진 ; 자항기르 궁전 건물들. 모두 붉은색 사암으로 지었다

 

(위) 자항기르 황제의 욕조

(위) SHAH JAHANI MAHAL(샤 자한 황제의 궁전) 
 

(위) SHAHJAHANI MAHAL의 외벽 장식들. 대리석에 상감기법과 돋을새김으로 꽃문양을 새긴 것이 타지 마할과
동일한 기법이다

(위) 황제가 백성을 접견하는 DIWAN-I-Aam


(위 4 사진) 샤 자한 죽을때까지 8년(1658-66) 간 유폐된 MUTHAMMAN BURJ 

(위) KHAS MAHAL과 ANGOORI BAGH(정원), 샤 자한이 건설했다. 아그라 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빌딩.


(위) MACCHI BHAWAN. FISH PALACE라는 의미다. 황제의 오락을 위해 대리석 TANK와 분수에 금.은으로 된 물고기가 있었다고 FISH PALACE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