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13

당나라 기생 설도의 동심초

대관령 옛길을 다녀온후, 사임당 애기를 하다보니 동심초라는 우리 가곡이 생각이 났다.당나라 여류시인 설도의춘망사라는 시를 의역한것이 동심초 가사인데 동심초가 신사임당의 한시라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원작자인설도가 연상이된 것이다 사임당의 한시로는 전번글에 언급한 유대관령 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외에 사친(思親)이 유명한데 이외에 전해지는 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사친은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유명한 시이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에게 상당히 익숙하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로 시작되는 우리의 국민 가곡 동심초는 당나라 여류시인 설도의 한시를 안서 김억이 번역한 것을 김성태 선생이 곡을 붙인 것이다.그런데 일부 인터넷과 심지어 일부 인쇄물에도 이 노래의 원작이 신사임당 한시, 김억 번역 이라고 ..

내 생각 2019.02.19

대명천지 어찌 이런일이

大明天地는 밝고 환한 세상이라는 것이 사전적인 의미이다. 과연 이말이 조선조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였을까? ‘낙산 잡설 유세차 유감’을 통하여 華夷論에 입각한 尊明反淸의 명분론에 젖은조선후기의 사대부들이 망한 명나라의 연호를 고집한 사례들을 소개한 바가 있다. 우리 산하에 수없이 남아 있는 조선조의 비문의 첫머리는 대개 有明朝鮮國이라고 시작이 된다. 명나라에 속한 조선국이라는 의미인데, 명나라의 제후국임을 자처한 조선에서는 별로 이상할것이 없는 문구라고 하겠다. 당시 세계 최강국이던 명에 외교상 사대하는 것이 조선의 생존을 위해 필요 했을것이고, 또한 내정에 있어서는 간섭을 받지 않았으니 동아시아적 외교 질서에 있어서 당연했다고도 볼수 있다. 조공 무역을 통해 꽤 실리도 챙겼으니 남는 장사라고도 볼수도 있..

내 생각 2012.11.16

조선후기 영남남인과 벼슬

조선 후기의 영남 남인과 벼슬 2010.11.21일 조 영우 흔히들 이야기 한다. 안동김씨 세도 정치 60년에서 시작하여 박정희, 김 영삼 정권까지 거의 100년을 영남 사람들이 정권을 독점했다고…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사실과 거리가 먼 대중의 오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선 후기 이후 영남사람들이 권력을 독과점 했다고 인식하고 있다. 안동 김씨考 이 같은 오해는 안동김씨(장동김씨)의 세도 정치 때문에 비롯된 측면이 있다. 순조연간의 김조순부터 고종 즉위년 까지의 약 60여년에 걸쳐 장동 김씨들은 왕권을 능가하는 권세를 가지고 국정을 농단하였다. 안동김씨는 구 안동김씨와, 신 안동 김씨로 나뉘는데 이들은 관향(貫鄕)이 같다 뿐이지 , 始祖도 다르고 혈연적으로 아무 관..

내 생각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