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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깊은 가을

두타산 깊은 가을(2014년 10월 11일 산행) KAL 화물산꾼들과는 오랜만의 원행이다. 11년 가을 청량산 , 12년 정초 덕유산 겨울산행을 을 갈때만 해도 해마다 1-2번 멀리 산행을 할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마음만 있고 실행은 어려운 것이 사람사는 세상의 일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되어서 그런지 이번 가을의 두타산 단풍산행은 새벽에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20여분이 참여하는 대 성황을 이루었다 항공사 출신들답게 전원 제 시간에 집결했지만 , 시내 교통이 혼잡한 관계로 출발이 20분 지연 되어 최종 출발지인 양재역을 0655에 출발하였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화물은 정시 show up했는데 ATC 문제로 인한 Delay다. 오늘 우리는 두패로 나뉘어 ,등산을 위주로 하는 분들은 댓재-두타산 정상- 두..

등산,국내여행 2014.10.19

대명천지 어찌 이런일이

大明天地는 밝고 환한 세상이라는 것이 사전적인 의미이다. 과연 이말이 조선조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였을까? ‘낙산 잡설 유세차 유감’을 통하여 華夷論에 입각한 尊明反淸의 명분론에 젖은조선후기의 사대부들이 망한 명나라의 연호를 고집한 사례들을 소개한 바가 있다. 우리 산하에 수없이 남아 있는 조선조의 비문의 첫머리는 대개 有明朝鮮國이라고 시작이 된다. 명나라에 속한 조선국이라는 의미인데, 명나라의 제후국임을 자처한 조선에서는 별로 이상할것이 없는 문구라고 하겠다. 당시 세계 최강국이던 명에 외교상 사대하는 것이 조선의 생존을 위해 필요 했을것이고, 또한 내정에 있어서는 간섭을 받지 않았으니 동아시아적 외교 질서에 있어서 당연했다고도 볼수 있다. 조공 무역을 통해 꽤 실리도 챙겼으니 남는 장사라고도 볼수도 있..

내 생각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