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아테나 신전터 살라미스 섬,전적비 [수니온곶 포세이돈 신전] 아크로폴리스 부근 숙소에서 수니온 곶까지는 약 60km 한 시간 거리다. 우리는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달리는 91번 도로를 택했다. 짙푸른 에게해와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을 눈에 넣고 달리다가 때때로 전망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절경을 감상했다. 수니온 곶은 아티카 반도의 땅끝이다. 바다를 중요한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고대 그리스인들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안전한 항해를 빌었을 것이다. 그래서 망망대해가 보이는 땅끝의 언덕 위에 포세이돈 신전을 세우고 공물을 바치지 않았을까? 정오가 조금 지나 수니온 곶의 언덕에 오르니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쪽빛 바다라는 말은 수니온..